무작정 시도하기 다음 여정은 "혼자여행"
군대 전역 할 시기쯤 부터 군산에 가보고 싶었다.
이왕 혼자가는 첫 여행인 만큼 가보고싶었던 군산으로 갔다.
장거리로 이동할때는 무궁화호 타고 책읽으며 천천히 이동하는 걸 더 좋아한다.
여유를 즐기면서 잘 가고있는데,
잘 가다가 회사 생각나서 분위기 깨졌다.
가까이 가기 귀찮아서 확대한거 맞다.
군산왔으니 군산역 한번 찍어주고,
바로 경암동 찰길마을로 넘어갔다.
가보고 싶다하고 5년만에 온 철길마을.
생각보다 작지만 향수를 자극하는 물건은 많았다.
차카니, 브이콘, 콩알탄, 뽑기, 달고나 등등
옛 교복 대여도 해주고, 레트로한 복고풍의 컨셉 사진도 찍어주고 있다.
밥을 아직 안먹어서 추천 받고 가본 지린성
원래는 대기가 엄청 길다던데 점심때가 지나서 그런가?
가게 사람이 반 정도 있었다.
짜장면의 편견을 깨준 짜장면
생각보다 맛있었다.
다들 맵다고 맵다고 하던데
맵다..
먹고 나왔는데 입술이 마라탕 먹은 듯한 얼얼함
본격적으로 돌아가니기 위해 짐 풀러 들어왔다.
숙소로 잡은 마루호텔
깨끗하고 사장님이 친절하시다 bb
근대역사박물관 먼저 가려했는데 마감시간이 다되서 일제강점기 역사관에 먼저 들렸다.
현재 '봉분조차 헤일 수 없는 묻엄' 제목으로 추모 사진전이 열려있다.
전시장에는 3.5운동과 관동대지진 당시의 조선인 학살에 대한 사진들이 전시되어있다.
일부 사진은 잔인하여 가림막으로 막아두기도 했다.
전시장이 항상 북적해야하는 것은 아니지만, 큰 건물에 당시 관람객이 나 혼자라는 것이 조금 씁쓸했다.
조금 더 관심을 가져주었으면 하는 바램이다.
다음 방문지는 '심리서점 쓰담'
이 서점에서는 자신의 생일과 관련된 책을 추천해서 판매를 하는데, 내 생일은 판매되서 없다고 하신다..
아쉬운대로 조금 머물다가 갔다.
내부는 상당히 편안하고 매력적이다.
목표중에 하나인 생각하고 사유할 수 있는 공간을 대여하는 것.
그 날이 일찍 오길 바란다.
저녁먹으러 가야되는데 안보내준다..
또 보자
카페마다 고양이들이 같이 사는 것 같다.
군산 복지 좋다.
저녁은 쓰담 사장님께서 추천해주신
'요쿠야마치'
텐동 음식점이다.
뭔가 가게 시그니처 같아서 시켰다.
텐동 처음 먹어보는데 튀김마다 식감이 다 달라서 맛있었다.
새우 식감이 생 새우 식감이라 굿.
밥 먹고 나오면서 본 '초원사진관'
다음 날 한번 보러올까 했는데,
오늘 봤으니 만족.
한적한 거리들 걷다가
이성당에서 빵 몇개사고 숙소가서 쉬었다.
계획없이 간 일정
그래도 알찼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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